`롯데월드 왜이러나' 이번엔 10살 어린이 부상

천장 마감재 떨어져… 무료개장 이벤트 사고 석달만에

놀이공원인 잠실 롯데월드에서 또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4시께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에서 최모(10)군이 어린이용 열차인 `판타지 드림'을 타던 중 갑자기 천장에서 떨어진 가로 30cm, 세로 30cm 크기의 마감재에 머리를 맞아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마감재의 뒷면엔 드릴로 박은 못까지 박혀 있어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사고 직후 부상한 최군을 일단 의무실로 데려가 간단히 치료한 뒤 병원에서도 진단을 받게 했으나 큰 이상은 없다고 했다"며 "사고 가족에 대한 보상 문제 등은 적절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감재 추락 등 사고 원인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이 놀이시설은 운행한 지 10여년 정도 됐는데, 이 정도면 놀이공원에선 새 시설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롯데월드는 사고가 난 놀이기구의 운행을 당분간 중단할 예정이다. 롯데월드에서는 3월6일에도 이 회사 직원이 롤러코스터를 타다 떨어져 숨지는사고가 발생했으며 롯데월드는 이에 대해 사과하는 뜻으로 3월26일 무료 개장 이벤트를 마련했다가 관람객 수만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십명이 부상하는 등 최근 들어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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