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美 유진공장 연내 매각완료" 김종갑 사장 서울경제 단독 인터뷰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하이닉스반도체의 미국 오리건주 유진공장(HSMA) 매각작업이 연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이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이 같은 자구노력이 성과를 거둘 경우 하이닉스의 유동성 우려는 상당 부분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김종갑(사진) 하이닉스 사장은 서울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유진공장에 대한 실수요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조만간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다른 유휴자산 매각과 경비절감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1조원대의 유동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동중단 상태로 월 7만~8만장 규모의 8인치 웨이퍼 생산설비를 가진 유진공장 인수를 추진하는 곳은 미국의 한 IT 기업이며 매각금액은 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진공장 외에도 청주 M9라인, 이천M7라인 등 8인치 웨이퍼 생산설비와 용인 마북리 연수원, 벽제 야구장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라인의 경우 중국 기업들의 관심이 커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김 사장은 반도체 업황과 관련, "올 4ㆍ4분기 또는 내년 1ㆍ4분기가 최악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후에도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공급조절이 가격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자금사정이 나쁜 대만ㆍ독일 등의 업체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이 일어나 업계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내년 투자에 대해 김 사장은 "내년에는 공급을 늘릴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R&D를 제외한 설비투자를 상당 부분 줄일 계획"이라며 "전체적으로는 1조~2조원 정도를 예상하는데 업황개선이 더디다면 1조원대 초반이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하이닉스 美 유진공장 연내 매각완료" ▶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서울경제 단독인터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