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면 커집니다] 현대백화점

불우아동에 영어·음악등 무료 교습


지난 5월 경청호(왼쪽 네번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순직 소방관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후 박연수(왼쪽 여섯번째) 소방방재청장 및 순직소방관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그룹 차원의 기금마련은 물론 임직원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라는 테마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불우아동을 돕고 있다. 지역 사업소별로 보육시설 및 공부방과 자매결연을 맺고 백화점 문화센터 소속 강사들을 파견해 영어와 음악, 미술 과목을 가르친다. 강사비는 백화점이 전액 부담한다. 여기에 매달 정기적으로 공부방 운영경비도 지원하는 중이다. 또한 2006년부터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은 '파랑새 장학금' 제도를 운영해 순직 소방관 자녀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년 200만~300만원의 학비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5월 경청호 그룹 부회장이 소방방재청의 추천을 받은 3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1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직원들의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점포별로 조직된 봉사동아리는 현재 총 30여개에 이른다. 동아리에 가입한 직원들은 복지시설을 찾아 장애인들의 목욕도우미를 맡고 빨래와 청소 등의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헌혈 캠페인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6월 한국혈액암협회에 직원들이 모은 헌혈증 5,000장을 전달한 것을 포함해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2만3,000여장을 소아암과 백혈병 환자를 위해 기증했다. 현대백화점은 후원활동도 주력하고 있다. 각 점포별로 매월 일정금액의 후원금을 모아 결식아동과 가정위탁 세대를 지원하고 교육빈곤 해소를 위해 직원들이 자재를 사서 직접 공부방을 개조해주고 있다. 특히 무역센터점은 2008년부터 직원과 고객이 함께하는 '엔젤봉사단'을 조직, 매월 둘째주 목요일에 강남구의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가구에 도배를 포함한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에 나서는 중이다. 이와 함께 무역센터점은 자체적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복지센터 4곳에 필요한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패션디자이너협회와 공동으로 벌이는 사회공헌활동도 눈에 띈다. 세계패션그룹(FGI)과 올해로 25년째 펼치는 공동자선행사를 통해 2억원 상당을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이나 청각장애인 돕기 등 불우이웃돕기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1985년 첫 행사를 가진 후 지금까지 약 50회의 자선행사를 통해 15억원의 수익금을 모은바 있다. 특히 매년 봄에 열리는 자선행사의 수익금은 소년소녀가장돕기, 무의탁노인돕기, 무의탁 폐결핵 환자돕기, 청각장애인 돕기 등 1,700여명의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됐고 매년 가을에는 2,000여명의 시각 장애인 개안수술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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