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20 일대 업무중심 거점으로 변신

마포구, 종상향 개발키로


서울 상암지구와 맞닿아 있는 상암동 20 일대 노후 단독주택지의 개발이 추진된다.

서울시 마포구는 10일 상암동 일대를 글로벌디지털미디어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담긴 '마포비전 4대거점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육성전략은 상암동 일대뿐만 아니라 홍대를 예술·문화 요소를 특화한 관광산업 거점, 합정동 일대를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건립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거점, 공덕동 일대를 업무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특히 구는 상암동 20 일대 노후 단독주택지 13만5,000㎡를 개발하기 위한 정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곳은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서 있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수색역 일대 업무시설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현재 토지용도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개발을 통해 상암DMC와 수색역 사이에서 단절된 업무 기능을 잇겠다는 복안이다.

한정무 마포구 도시계획과장은 "장기적 과제로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 이곳을 준주거나 일반상업지역으로 종 상향해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구는 난항을 겪고 있는 상암DMC랜드마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와 별도로 개발사업자를 찾아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밖에도 경의선 숲길공원, 홍대 문화거리 연장, 합정동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등의 사업을 통해 각 거점의 핵심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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