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 쌓인 코스피, 나흘 만에 하락 출발, 0.36%↓ 1,996.49p

코스피 지수가 최근 상승세에 대한 부담에 나흘 만에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7.24포인트(0.36%) 하락한 1,996.49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과 관련한 협상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도 최근 상승세에 대한 차익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고 있지만 개인은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보다 1.68포인트(0.32%) 상승한 522.6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부국증권 김주용 연구원은 “9일은 금융통화위원회, 옵션 만기일로 일시적인 장중 변동성확대가 예상된다”면서 “유럽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국내외 주요 이벤트를 겪으며 관망심리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코스피가 상징적인 의미 수준인 2,000선을 넘게 됨에 따라 단기 차익매물 출회 또는 기술적 부담에 의한 조정 역시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다남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며 베이시스 역시 비교적 견조함을 나타내고 있어 옵션 만기일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잔고 청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 시각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2.95원 오른 1,11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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