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두고 안방에서 ‘모의고사’를 치른다. 최경주는 4월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에서 열리는 셸휴스턴오픈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조율한다. 마스터스 직전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 9위인 케니 페리를 빼고 10위권 내 선수가 대부분 출전한다.
최근 좋지 않은 성적을 낸 최경주는 현재 거주하는 휴스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회전 탈락, CA챔피언십 공동 59위,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컷 탈락 등 침체된 모습이었다.
미국에서는 이번 대회와 관련, 데이비드 러브 3세의 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0.05점 차이로 루이스 우스이젠(남아공)에 밀려 세계랭킹 51위가 된 데이비드 러브 3세는 이번 대회에 반드시 우승해야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세계랭킹 2위인 필 미켈슨(미국)은 지난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타이거 우즈의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도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