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카드납부가 제한될 전망이다.
11일 보험권에 따르면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보험료 카드납부를 제한하거나 계좌이체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보험사들도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보험료 카드납부에 따른 수수료 산정을 놓고 카드사들과 협상을 진행하던 보험사들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교보생명과 대한생명은 카드사와 보험료 카드납부 허용범위를 놓고 수수료 조정을 하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형 생보사들은 보험고객을 대상으로 계좌이체로 전환하는 작업을 독려하고 있다. 다만 삼성생명의 경우 삼성카드와 저축성보험을 제외한 순수 보장성보험만 카드결제를 허용키로 했으며 수수료율은 이전과 같은 2.7%선에서 합의한 상태다.
교보생명은 지난 달부터 고객들에게 카드납부 제한에 대한 공지사항을 내보낸 상태이며 대한생명도 지난 달부터 카드납부를 제한하고 있다.
ING생명은 조만간 카드결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자동이체로 변경하는 전환캠페인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은 계좌이체 변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객 중에서 보장성상품 고객은 보험료 1%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