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6월 산업활동 동향 개선폭 관심

지난주 최경환 경제팀이 하반기 경제 정책의 청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6월 산업활동 동향·6월 경상수지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공개된다. 세월호 참사 이후 가라 앉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지 관심이다.

통계청은 오는 30일 6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5월에는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2.7% 줄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5월 징검다리 연휴로 조업 일수가 줄어 들고 △자동차 신차효과 소멸 △노키아 공장 생산 철수에 따른 휴대폰 생산 감소 등에 따른 결과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생산 수치가 확 낮아져 경기 침체의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6월 광공업생산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폭에 관심이 쏠린다.

8월 1일에는 7월 소비자 물가가 발표된다.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7%를 기록해 5월과 같았다. 물가 상승률은 20개월 연속 1%대의 저물가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양파 등 일부 농산물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격이 낮은 수진이다. 국제 원유가격도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특별한 급등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당초 2.3%로 예상했던 올해 물가상승률을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은 29일 6월 경상수지를 공개한다. 지난 5월 경상수지는 93억 달러 흑자로 2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 갔다. 6월 역시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흑자 폭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다. 같은 날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7월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금통위는 7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1명이 소수 의견으로 '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전망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이어 31일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발표한다.

한편 정부는 30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 후속조치 계획을 논의하고 31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는 개인 정보보호 정상화 대책 등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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