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보도팀] 현대차와 기아차 직원들이 30대 그룹 소속 기업 중 두 번째, 세 번째로 높은 급여를 받고 있지만 1인당 생산성은 자동차 업종에서나 현대차 그룹 내에서 중하위권을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중 공시를 마친 365개 기업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와 기아차 직원의 급여 순위는 2, 3위였으나 생산성 순위는 177위와 179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9,4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된 현대차는 직원 5만7,105명이 84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1인당 생산성이 14억7,000만원이었습니다. 분석대상 365개 기업 가운데 177위로 중간 정도입니다.
현대차는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업종 26개사 가운데 연봉은 가장 높지만 생산성은 12위에 그쳤고 현대차그룹 17개사 중에서도 급여는 가장 많이 받지만 생산성은 11위에 머물렀습니다. 기아차도 평균 연봉이 9,100만원이나 1인당 생산성은 14억5,800만원으로 현대차보다 낮았습니다. 두 기업의 생산성은 1인당 매출이 181억8,300만원인 현대글로비스, 61억5,800만원인 현대하이스코, 46억2,100만원인 현대모비스 등 다른 계열사에 비해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