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한·일 가전업계 아프리카 大戰 소니등 "한국에 뺏긴 시장 찾자" 대리점 확충삼성·LG는 법인 설립등으로 맞불 "시장 수성" 이종배기자 ljb@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한국과 일본의 전자업체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프리카 시장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업체가 TV의 경우 60%(중동 포함)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는 등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소니ㆍ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이 올해부터 아프리카 시장에서 '한국 가전 점유율 잠식'을 내걸고 본격적으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과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계도 올해 월드컵 개최 등 호재를 활용,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일 전자업체 간 아프리카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ㆍ도시바ㆍ히타치ㆍ파나소닉 등 일본 전자업체들이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소니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LCD TV 등의 판매 확대를 위해 대리점을 올해 7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소니는 현지 중개업체를 통해 6개 국가에서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연내에 추가로 10개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바는 이집트에서 현지 가전업체와 합작으로 LCD TV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히타치제작소도 주력인 에어컨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내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원래 5개 아프리카 국가에서만 에어컨을 판매하던 히타치는 최근 탄자니아ㆍ케냐ㆍ우간다까지 진출했다. 파나소닉 역시 나이지리아에 대표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나이지리아에 연간 25억엔(약 312억원) 이상을 투자하고앞으로 몇 년 내로 매출을 100억엔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 전자업체들이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는 시장 규모가 커가는 상황에서 한국 업체에 뺏긴 시장을 되찾기 위해서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동ㆍ아프리가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 36.4%(수량 기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LG전자로 20.7%, 3위는 소니로 15.8% 등이다. 삼성과 LG전자 통합 점유율이 무려 57%에 이르고 있다. 덧붙여 브라운관 TV 등 전체 TV 부문에서도 지난해 LG전자가 30.3%로 1위, 삼성전자가 24.9%로 2위, 소니가 6.7%로 4위를 달리는 등 한국 가전업체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 전자업체 역시 압도적 우위를 지속 유지하기 위해 아프리카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아프리카 총괄을 신설하고 모로코와 나이지리아 지사를 법인으로 격상시켰다. LG전자 역시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해 대리점과 계약점포를 집중적으로 늘렸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TV 등 주요 품목에서 한국 가전업체가 월등히 앞서 있어 일본이 쉽게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 업체 입장에서는 올해 아프리카 시장에서 일본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것이 중요하고 일본 업체 입장에서는 우리의 점유율을 어느 정도 잠식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