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이 기대 이상인 것으로 평가됐다.
KTB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4.4% 줄어든 1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9.4% 감소한 2,890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3.2% 가량 낮지만 영업이익은 23.3% 높은 수치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릴십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조선사업부 이익률이 개선됐고,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주문 변경이 호재로 작용해 기존 추정치를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신규 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조선ㆍ해양 사업부의 수주금액이 103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이던스(137억5,000만 달러)의 75.5% 가량을 달성했다”며 “현재의 수주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3분기에 가이던스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수주 가이던스를 달성한 이후에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 위주의 선별적 수주 전략을 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KTB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로 24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