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국제물주간' 세계 3대 행사로 키운다

2015 세계물포럼 사전 홍보 위해 경북·대구, 내달 12~16일 첫 개최
낙동강 살리기 사업 통한 수자원관리 성공사례 등 소개



다음달 처음 개최되는 '낙동강 국제물주간'이 세계 3대 물주간 행사로 육성된다.

'수자원 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5년 세계물포럼의 사전행사 성격으로 개최되는 낙동강 국제물주간은 국토해양부, 물포럼 개최도시인 경북도·대구시 등이 공동 주최해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안동·상주 등 낙동강 수변도시 일원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다.

이번 물주간의 주제도 2015세계물포럼 주제인 'Future Water Together'(모두 함께 더 나은 물의 미래를 준비하자)로 설정됐다.

2015세계물포럼 개최 도시인 경북도와 대구는 이번 첫 낙동강 국제물주간 행사를 통해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낙동강 살리기사업을 통한 수자원관리 성공사례, 지역 문화·관광자원 등을 세계인들에게 적극 알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낙동강 국제물주간 행사를 올해부터 매년 정례화해 스톡홀름·싱가폴 국제물주간과 함께 세계 3대 국제물주간 행사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낙동강 국제물주간의 주요 행사는 안동대학교 솔뫼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 이어 국제수변도시 시장회의(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 국제물포럼(안동대 국제교류관, 상주박물관 세미나실), 청소년 물체험캠프(상주보 일원) 등이다. 또 대한민국 물산업전이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물과 에너지, 물과 섬유염색(멤브레인), 스마트워터그리드 등과 관련한 국내외 기업 및 전문가가 참가한 가운데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물주간 부대행사로 물사랑 UCC 및 청소년 물사진 공모전, 수변도시 전시관 운영, 낙동가요제, 녹색 자전거 대행진 등이 준비된다.

특히 국제수변도시 시장회의에는 인도 뭄바이시, 베트남 호치민시, 터키 코냐시, 필리핀 바기오시 등 10여개 주요 수변도시 시장이 참가한 가운데 물 문제에 대한 지방정부 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참가자 공동 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구촌이 당면한 물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방안이 제시될 국제물포럼에는 샤바스 칸 유네스코 대표를 비롯, 기 프라딘 세계물위원회 국제포럼 부의장, 이판 에이커 세계물위원회 이사, 빅터 듀크홉니 중앙아시아 국가간 수자원조정위원장 등 70여명의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가한다. 이들 전문가들은 물과 기후변화, 물산업, 물과 문화, 물과 녹색성장, 물과 지역생활, 물과 환경, 미래의 물 등 총 10개 세션에서 열띤 토론의 장을 펼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물산업을 경북 성장동력으로"

"낙동강 국제물주간 행사는 '2015세계물포럼'의 사전홍보 효과를 높이고, 물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유도함에 따라 지역 물산업 육성을 촉진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첫 낙동강 국제물주간 및 2015세계물포럼을 준비중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는 이번 낙동강 물주간은 "세계 각국 주요 수변도시 시장과 석학, 물 전문가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지구촌 당면 현안인 도시 물 문제, 물 관련 재해, 기후변화 등을 함께 고민해 대안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세계 물시장 규모가 2009년 650조원에서 2015년 1,60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정부도 2020년까지 3조4,600억원을 투자해 물산업 강국 도약에서 나서고 있다"며 "정부시책과 연계해 지역 물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물산업을 경북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전국 최초로 '물산업과'를 설치하고, 지난 2010년 이후 물산업 육성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해 권역별·단계별 육성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현재 '낙동강권역-워터 비즈니스 단지 조성, 물산업 핵심 부품·소재 등 기술개발', '백두대간권역-청정 자연환경과 약수·산채 등 지역특산물을 연계한 건강수 개발', '동해안권역-울릉도 용천수, 해양심층수, 해수담수화사업 등 해양 물산업 육성' 등의 권역별 물산업 육성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낙동강 명품보와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수생태 관광자원화 및 수상레져산업 등 물을 이용한 3차 산업도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물산업은 미래 경북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2015세계물포럼과 낙동강 국제물주간 행사를 통해 낙동강연안이 '세계 물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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