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S-Oil 사내이사 된다

한진, 이사진 최소 3명 확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지분을 인수한 S-Oil의 사내이사를 맡게 된다. S-Oil은 12일 공시를 통해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조 회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장성택 인하대 교수, 한상호 대한변협 기획이사가 추천됐으며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로는 정문수 인하대 교수(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와 A.M. 알세플란 전 사우디 아람코 부사장이 추천됐다. S-Oil 자사주 28.4%를 인수하는 한진에너지 대표를 맡은 장경환 대한항공 부사장은 사외이사가 아닌 감사위원으로 추천됐다. 한진그룹이 인하대 재단을 운영하는 점을 감안할 때 최소 3명의 이사진을 한진 측 인원으로 확보한 셈이다. S-Oil 관계자는 “현재 사내이사 6명, 사외이사 8명 등 총 14명으로 이사진을 구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14명 남짓으로 이사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14명 내외의 이사진에서 최소 3명을 확보한데다 감사위원에도 1명을 추천함에 따라 S-Oil 경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