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왼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서울 암사재활원을 찾아 한 원생을 안고 밝은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대선승리와 원생의 재활을 뜻하는‘V’ 자를 손가락으로 그려보이고 있다. /손용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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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생활속 경제영웅 찾아라"
경제특위 본격 가동… 민생현장 비전마케팅 나서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이명박(왼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서울 암사재활원을 찾아 한 원생을 안고 밝은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대선승리와 원생의 재활을 뜻하는‘V’ 자를 손가락으로 그려보이고 있다. /손용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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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의욕적으로 구성한 경제살리기특위(경제특위)가 ‘생활 속 경제영웅 찾기’ 등 피부에 와 닿는 경제비전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경제특위 부위원장인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은 21일 “생활 현장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하는 ‘국민성공시대 영웅 발표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경제특위가 국민성공시대 영웅으로 삼을 이들은 노숙자에서 사업가로 변신하는 등 어려움을 딛고 자신의 힘으로 일어선 ‘성공스토리’의 주인공들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좌절하는 이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사례로 채워질 예정이다.
황 전 행장은 “시장경제가 어떠니 그런 식의 거대담론을 얘기하기보다 피부에 와 닿는 민생경제 살리기 방향을 연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우리 생활의 어려운 ‘그림자’ 부분에 있는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발굴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부위원장인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도 “현장 중심으로 경제 문제에 접근해달라는 이 후보의 요청이 있었다”며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종합해 후보나 당 정책팀에 넘겨주는 일을 1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생활 속에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경제 문제를 찾아내 자신의 최대 강점인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이 후보는 선대위 관련 조직 가운데 경제특위 만큼은 직접 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이날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을 고문으로 추가 영입해 특위를 강화했다.
경제특위가 이날 확정ㆍ발표한 24명의 위원 명단은 철저히 경제 현장 중심의 인사들로 채워졌다. 이들은 하나같이 외부에 잘 알려진 명망가가 아닌 ‘민생경제, 서민경제, 현장중심 경제’를 대표할 만한 참신한 인물들이란 게 이 후보측 설명이다.
여기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대표 외에도 농어업 전문가, 택시업계 종사자 등 각 분야별 현장 전문가 그룹이 고루 포함됐다. 신상균 한국음식업중앙회 서울시협의회장, 김재기 전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회장, 서정의 전 한농연 회장 등과 이광석 인크루트 사장, 유병우 전국개인택시조합회장,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장 등이 망라됐다.
이 후보는 아울러 이날 서울 암사재활원을 방문하는 등 바닥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당 일류국가미래비전위도 “당 홈페이지에 대선 공약 관련한 네티즌들의 보완 제안을 받아 공약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10/21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