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어린이 전용상품' 출시 봇물

신한, 설·추석때 받은 용돈 저축땐 우대 금리
기업, 부모실적따라 자녀혜택 주는 통장판매


만18세 이하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적립식 상품은 1년 단위로 만18세가 될 때까지 자동으로 재예치가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15일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전용 적립식 예금인 ‘새싹사랑적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설날과 어린이날, 추석 등 특정 기념일 이후 5영업일 내에 저축하는 용돈은 연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주며, 통장이름을 고객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또 계좌잔액이 10만원 이상일 경우 상해보험 무료가입 서비스가 제공된다. 19세 미만의 개인이면 가입이 가능하며 계약기간은 1~5년이고 동일계약기간으로 최대 18년까지 재예치된다. 3~5년제의 경우 최고 연4,45%의 금리가 적용된다. 국민은행이 지난 2002년부터 판매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전용 정기적금인 캥거루통장은 가입고객 31만8,012명, 예금액 6,806억원(12일 기준)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온라인 교육 사이트와 제휴해 최고 40%까지 온라인 교육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녀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기존의 꿈나무적금을 리모델링해 판매하는 신꿈나무적금은 영어교실과 논술교실 등 70여개의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신한생명은 입학 시즌을 맞아 학내 재해와 암에 대한 고액보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걸리기 쉬운 생활질환을 30세(업계 최장보장)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어린이보험 ‘무배당 우리아이첫보험’을 판매한다. 이 보험은 자녀에게 치명적인 백혈병ㆍ골수암 진단 시 1억원을 지급하며, 그 외의 암에 대해서도 5,000만원을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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