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이 올 하반기 아파트 매매시황 개선에 힘입어 ‘깜짝실적’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으로 매매시황이 개선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800원에서 13.6% 높은 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우건설은 업계 최다인 연간 분양계획(1만8,147세대)을 갖고 있으며, 현재 보유중인 미분양 세대수는 3,500세대, 보유중인 미착공 PF대출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주택시황이 개선되면 주택사업 실적개선, 분양률 상승 및 보유 미분양 아파트 매각에 따른 현금흐름개선, 관련 자산의 대손상각비 환입 등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올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60.4% 늘아난 2,388억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를 경우 회사의 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