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규모 미스터리 쇼핑

연말까지 2160개 점포 점검

금융감독당국이 은행ㆍ증권ㆍ보험사 등 2,160개 금융회사 점포를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2월까지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를 대상으로 펀드, 변액보험, 파생결합증권(ELS·DLS)에 대해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펀드부문이 28개 판매사의 570개 점포, 변액보험이 19개 보험사의 보험설계사 540명과 15개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300곳, 파생결합증권이 33개 판매사 750개 점포다.

금감원은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에 이어 올해 기타 파생결합증권(DLS)을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넣었다. 또 증권ㆍ신탁형태 판매사뿐 아니라 펀드 형태의 ELSㆍDLS 판매사도 조사하는 등 파생결합증권 조사를 강화한다.

점포 선정에 있어서는 올해부터 고위험상품 판매 비중과 점포별 불완전판매 개연성 등 질적 요소를 반영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투기등급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이 과도하게 판매되는 경우 등 시장 상황의 변화를 보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위험도 중심’으로 미스터리 쇼핑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행 미스터리쇼핑과 함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투기성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금감원 직원의 암행 현장점검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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