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은 주식형 상품 보다 위험은 낮으면서 예금보다는 수익률이 좋은 '메짜닌펀드'를 추천했다.
2005년부터 운용하기 시작한 메짜닌펀드는 수익률이 검증되면서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자산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탈리아어 '메짜닌'은 층과 층 사이의 라운지 공간을 의미하는 건축용어로 통상 '중간'을 의미한다. 채권과 주식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혼합 형태의 금융상품이 메짜닌펀드의 투자대상이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워런트(Warrant) 등을 자산으로 편입한다. 채권인 CB나 BW 등은 보유하고 있으면 정해진 이자소득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 매매 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이런 투자 기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메짜닌펀드의 수익률이 단순 채권형 펀드보다 높게 나오는 것이다.
KTB자산운용은 지난 2005년 메짜닌펀드 1호를 출시한 이후 15호까지 운용하는 동안 단 한차례의 원금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다. 가중평균 수익률은 12.1%에 달했다. 이번 달에 청산하는 16호도 현재 연평균 15%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KTB자산운용 전략투자팀은 10여년 간 벤처투자, PE투자, 메짜닌투자를 통해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대상을 발굴한다. 연평균 50~60개의 기업을 검토하고 분석하지만, 그 중 20~30% 정도의 기업에만 실제 투자가 이뤄질 정도로 보수적으로 종목을 선별한다. 덕분에 지금까지 투자한 회사 중 부도가 난 회사는 단 한 곳도 없으며, 7~8개 이상의 기업에 분산 투자해 손실 위험도 줄였다. 투자규모의 고른 분배와 투자 업종의 다양한 분산 투자를 지향하고 있는 것도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