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모바일 특구(MSD, Mobile Special District)’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2010년까지 모두 460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부지 선정은 올 하반기에 이뤄진다. 정보통신부는 9일 “차세대 모바일 기술과 서비스 시험 등을 위한 데스트 베트인 모바일 특구 조성을 위해 내년 120억원을 포함, 오는 2010년까지 460억원의 예산 배정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어 “가용 주파수 대역 및 채널 개수, 기존 상용 망과의 간섭 여부 등 전파 환경과 모바일 관련업체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올 하반기 중 특구 부지를 선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특구에는 2007년 유럽통신방식(GSM), 2008년 유럽식 휴대방송기술(DVB-H), 2009년 시분할연동코드분할다중접속(TD-SCDMA), 2010년 4세대(4G) 이동통신 등의 테스트 환경이 순차적으로 구축된다. 모바일 특구 조성은 2010년 글로벌 모바일 일등국가 건설을 위한 ‘M-1(Mobile Number On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통부는 M-1의 13개 분야, 35개 항목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우리나라는 2010년까지 세계 모바일 단말 핵심부품 시장의 50%, 단말기 시장의 30%, B3G(Beyond 3G,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시장의 15%를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