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살림살이 지난해 더 나빠져

경기도민의 지난해 생활수준이 1년 전에 비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가 지난해 10월10~19일 도내 1만2,136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2009년 기준 경기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농가제외)은 312만4,000원으로 전년의 318만9,000원보다 2.0%(6만5,000원) 감소했다. 저축액도 월평균 71만6,000원에서 67만7,000원으로 5.4% 줄었으며, 소득 대비 저축률도 22.5%에서21.7%로 0.8%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활동을 한 사람의 1인당 월평균 소득(재산 및 이전소득 제외)도 지난해 216만7,000원으로 2008년 225만2,000원보다 낮았다. 부채가구 비율은 지난 2008년 54.2%에서 지난해 55.3%로 1.1%포인트 높아졌다. 부채의 용도는 주택자금이 2008년 54.3%에서 지난해 53.9%, 사업자금이 23.1%에서 22.4%로 각각 비중이 떨어졌으나 생활비는 11.5%에서 12.3%로 높아졌다. 수입 감소에 따른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과외교육을 받는 학생의 비율이 지난 2008년 83.5%에서 지난해 77.5%로 6.0%포인트 낮아졌다. 월평균 교육비도 같은 기간 67만6,000원에서 65만2,000원으로 2만4,000원 줄었다. 지난해 시군별 과외를 받는 학생 비율은 용인시가 93.4%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고양시(87.4%), 과천시(87.0%) 순으로 조사됐다. 또 월평균 교육비는 과천시가 96만7,000원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고양시 88만원, 성남시 80만9,000원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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