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즐겁게] 기름 부피 수축된 아침에 셀프 주유소 이용을

정유업계 귀향 서비스
■ 알뜰 주유법

한동안 안정세를 이어가던 기름값이 최근 또 다시 치솟고 있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집으로 장거리 운행을 해야 하는 운전자들은 당장 기름값 걱정부터 앞서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향 가는 길을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 단 한 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알뜰 주유법을 소개한다.

우선 주유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셀프 주유소는 고객이 차에서 내려 직접 주유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인건비 등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인근의 다른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싸다. 보통 리터당 40~50원 싸게 기름을 넣을 수 있어 요즘처럼 기름 값이 부담스러울 때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셀프 주유는 누구나 한번 배우면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쉽다.

주유소라고 해서 모두 가격이 같지 않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지역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고, 같은 지역이라도 주유소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인터넷스마트폰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집 근처나 귀성길 이동경로에 위치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미리 확인하고 계획적으로 주유한다면 보다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

아침에 주유하는 것도 기름값 절감에 도움이 된다. 액체인 기름의 특성상 기온에 따라 부피가 팽창하거나 수축하는데 아침의 경우 밤사이 낮은 기온으로 인해 낮 시간대보다 기름의 부피가 수축하게 된다. 이 때문에 아침에 주유하는 경우 같은 가격을 주유하더라도 낮이나 저녁에 주유할 때보다 실질적으로 더 많은 양의 기름을 넣을 수 있다.

조금씩 자주 주유하는 것도 요령이다. 일반적으로 승용차에 사용되는 휘발유는 0.75 정도의 비중을 가진 액체다. 이를 가득 주유했을 경우 중형차 기준(60ℓ)으로 환산하면 45kg 정도에 해당한다. 결국 가득 주유한 차량의 경우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자동차 자체의 무게가 많이 나가게 되기 때문에 연비가 낮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의 차량 운행 습관이나 귀성길 예상 이동거리 등을 고려해 적당량을 자주 주유하고 차량에 불필요한 물건은 싣고 다니지 않는 것이 차량의 연비를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