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나흘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27포인트(0.06%) 상승한 1만6,256.1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92포인트(0.38%) 오른 1,851.96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3.23포인트(0.81%) 상승한 4,112.9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지수별로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크게 떨어졌던 기술주의 주가가 저가 매수세로 반등하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최근 부진했던 구글과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각각 3.16%, 2.18% 올랐다. 전날까지 크게 떨어졌던 대표적 기술주 테슬라모터스 주가도 3.83% 급등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과 이베이도 각각 2.93%, 3.49% 상승했다.
이 같은 기술주 상승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게 뉴욕 증시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투자가들은 이날 장 종료 이후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1분기 실적 발표로 시작되는 미국 기업의 어닝시즌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가들은 혹한, 폭설 등 날씨 영향으로 1분기 기업 실적이 좋지 않겠지만 2분기 호조 전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알코아는 올해 1분기 순손실이 1억7,800만달러, 주당 1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9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