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5無 경영' 눈길

남용 사장 임직원 독려


LGT '5無 경영' 눈길 남용 사장 임직원 독려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최근 기분존 서비스 등을 내세워 공격적인 행보를 구사하고 있는 LG텔레콤의 남용(사진) 사장이 ‘5무(無) 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5무(無) 경영이란 무전(無錢)ㆍ무모방(無模倣)ㆍ무불가(無不可)ㆍ무자만(無自慢)ㆍ무편법(無便法) 등 다섯 가지 경영 지침이다. 남 사장은 업무 추진 및 고객 서비스 과정에서 이 다섯 가지 지침을 잊지 말라고 주문하고 있다. ‘무전(無錢)’은 흥청망청 돈을 써가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모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라는 의미다. ‘무모방(無模倣)’은 다른 회사 서비스나 제품을 그대로 베낄 것이 아니라 독창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내라는 주문이다. ‘무불가(無不可)’는 문자 그대로 ‘불가능은 없다’는 뜻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말고 도전정신을 키워야 한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무자만(無自慢)’은 지난해 LG텔레콤이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한 데다 주가도 상승커브를 지속하는 것에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무편법(無便法)’은 '정도(正道)경영'을 강조하는 말이다. 그저 단기적인 매출이나 수익 확대를 위해 편법을 써서는 안 된다는 철학을 반영한 경영 지침이다. 5무(無)경영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라는 의지와 함께 정도를 지킬 것을 강조하는 태도가 녹아있다. 최근 LGT의 경영여건이 크게 호전됐지만 통신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임직원의 근무자세를 다잡기 위해 이 같은 지침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 사장은 “2년 후로 예정된 휴대폰 보조금 전면 자유화 등 경영환경 변화를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없다”며 임직원들의 근무자세를 수시로 다잡고 있다. LGT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분존 등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것도 5무(無) 경영과 무관치 않다”며 “먼저 움직이는 가운데 정도를 지켜나가는 것이 결국 시장에서 LGT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전했다. 입력시간 : 2006/06/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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