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권이 어렵다는 지적에 두번째는 쉽게 썼습니다.”

[소재목]두번째 소설 발표한 함안군청 조정래씨 "제1권 '사라진 뱃사공'에서 아라가야 역사 이야기가 추리소설답지 않게 너무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어요. 제2권 '옥돌의 얽힌 저주'는 중학생도 쉽게 접할 수 있게 썼습니다." 15일 함안군청 문화관광과에 근무하는 조정래(사진)씨는 자신의 역사추리소설 '잊혀간 왕국 아라' 시리즈의 제2권 '옥돌에 얽힌 저주'을 펴내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조씨는 "제1권이 서기 359년 이전의 아라가야의 역사를 이야기하기 위한 것이라면 이번 작품은 아라의 위용을 전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조씨가 모두 10편의 시리즈로 구상 중인 소설은 고대 함안지역을 기반으로 한 아라가야의 역사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그의 설명은 이렇다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 등 일본의 역사왜곡으로 인해 최대의 피해를 입고 있는 아라의 역사를 바르게 세워봐야겠다고 결심하면서 작업을 시작했다." 1권 발간 후 1년 3개월만에 발간된 제2권에서는 서기 362년 아라의 역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옥돌에 관련한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이 전개된다. 특히 주인공 '진철'의 친구이자, 왜(일본)에서 돌아온 '진서'의 이야기를 통해 아라가 왜를 점령하는 과정과 역사 속에서 사라져버린 아라의 실체를 들여다볼 수 있다고 조씨는 설명했다. 조씨는 "서기 697년 일본이라는 나라가 출범할 때까지 격동하는 아라의 역사를 바탕으로 10권의 시리즈를 완성하고 싶다."며 "제3권 '고분군의 수호자'에서는 임나(任那)의 의미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1991년 1월 공무원생활을 시작했으며 1995년부터 한국문인협회 함안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씨는 원양어선 선원으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1995년 자신의 인생을 그린 장편 관념시 '출발'을 함안문학에 발표한 데 이어 '메갈로돈의 노래', '중참' 등 다수의 시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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