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법관 후보에 현직 고위법관 등 20여명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신임 대법관 후보 추천ㆍ접수 마감 결과 이주흥 서울중앙지법원장과 차한성 법원행정처 차장 등 20여명이 추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직 고위법관 중에서는 사법연수원 6∼9기 출신의 법원장들이 주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노조는 차한성(연수원 7기) 법원행정처 차장과 신영철(8기) 수원지법원장, 문흥수(11기) 변호사 등 3명을, 참여연대는 연수원 졸업 후 바로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온 조용환(14기) 변호사를 추천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은 채이식(1기) 고려대 법대 교수와 양창수(6기)ㆍ윤진수(9기) 서울대 법대 교수 가운데 2명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흥(6기) 서울중앙지법원장도 법원 내부의 추천으로 최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오는 30일 오후2시30분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를 열고 추천된 후보 중 통상 3∼4명의 후보를 압축해 언론에 공개하며 이용훈 대법원장은 이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해 4일께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한편 대법원은 법원조직법 개정으로 대법관 수가 13명에서 14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대법관 1명을 제청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법조 경력 15년 이상, 40세 이상인 인물 중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추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