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연말 마케팅 열전] 포르쉐 '파나메라 4S'

성능 높이고 연비까지 개선… 스포츠카 한계를 뛰어넘다
V6 바이터보 엔진 장착해 기존 모델보다 20마력 향상
주행때 속도 7㎞이하 되면 엔진 꺼져 연료사용 최소화


설명이 필요 없다. '포르쉐'라는 단어만으로 자동차 매니아들은 그저 설렐 뿐이다.

지난 9월 출시된 신형 파나메라는 '포르쉐가 외계인을 납치해 차를 개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자동차 매니아들의 의심을 더욱 증폭시키는 모델이다. 스포츠카의 성능은 물론이고 연비까지 개선한 탓이다.

실제로 총 9대의 라인업 중에서 이그제큐티브 모델 2종을 제외한 7종 모델이 향상된 출력(뉴 파나메라 디젤 출력은 이전 모델과 동일)과 높아진 연비, 줄어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랑한다.

가장 큰 변화는 파나메라 S와 파나메라 4S에 장착된 새로운 엔진이다. 기존에 탑재됐던 4.8리터의 V8엔진은 포르쉐가 자체 개발한 3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으로 변경됐다. 이전 모델에 비해 배기량이 줄었지만 마력은 각각 20마력이 향상된 420마력이다. 하지만 연비는 파나메라 S가 리터당 8.2km, 파나메라 4S가 8.1km로 이전보다 약 18% 향상된 연비를 자랑한다.

포르쉐는 이를 위해 GTS와 디젤을 제외한 모델에 보다 개선된 오토 스타트-스탑 기능과 탄력 주행 기능을 도입했다. 오토 스타트-스탑 기능은 셀렉터 레버 없이 자동으로 시동이 제어돼 보다 간편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또 탄력 주행 중에 시속 7km 이하로 속도가 줄면 엔진이 꺼져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최소화했다.

이 외에도 주행감을 살리기 위해 최적화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가 보다 개선됐으며, 리어 스포일러는 고속으로 주행할 때도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포르쉐 관계자는 "'포르쉐 인텔리전트 퍼포먼스'로 요약되는 포르쉐의 철학을 위해 고성능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며 "신형 파나메라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연비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르쉐는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2만8,000여 번이나 우승한 자동차 기술력의 최강자다. 가격 역시 1억2,000만~2억5,000만원으로 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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