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텔레콤 최호 대표 "MVNO 앞세워 제4이통사로 육성"

"대형 유통사와 제휴 검토"


"이르면 내년 하반기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서비스에 들어가 경쟁력 있는 제4이통사업자로 거듭날 것입니다." 유선통신업체인 온세텔레콤의 최호(사진) 대표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MVNO를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내년도 역점 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관련법안이 고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8월 이후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세텔레콤은 이달 말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이 최종 통과되는 데로 기존 조직을 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해 본격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세텔레콤은 넓은 고객기반이나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권 및 대형 유통사와의 제휴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온세텔레콤은 기존 이통 서비스에 비해 파격적인 요금제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학생과 노년 층, 기업 등 특화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이통시장의 5% 내외인 2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 연매출 1조원을 거둔다는 목표다. 온세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최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MVNO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자체적으로 사업 준비해 왔으며 예비 사업자들의 모임인 '한국 MVNO 사업 협의회'를 발족해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 왔다. 최 대표는 "치열해지는 통신시장에서 유무선통합은 필수"라며 "10여년간의 통신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MVNO사업에 진출, 유무선 통합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