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2007년 4월 탄생

후보 2명 내년 3월 확정 1년간 러서 훈련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오는 2007년 4월 탄생한다. 우주인 후보를 뽑기 위한 선발작업은 다음달부터 시작되며 후보자 2명 선정은 내년 3월 마무리된다. 과학기술부는 23일 다음달부터 우주인 후보선발에 착수, 4단계의 절차를 거쳐 2006년 3월까지 후보 2명을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2명의 우주인 후보는 2006년 4월부터 1년간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에서 체력훈련ㆍ과학실험 등 우주적응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1명의 우주인은 2007년 4월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를 타게 되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6일 정도 머물며 각종 우주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총주관을 맡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과 접촉, 협력체제를 꾸린다. 총 비용은 26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정부가 60억원을 내고 나머지는 항우연이 자체 조달할 예정이다. 우주인 후보의 자격은 만19세 이상의 일반국민으로 신체검사와 외국어ㆍ우주적성검사ㆍ과학상식 등의 시험을 거친다. 다만 그동안 추진했던 방송사들이 경기부담 문제로 사업자 자격을 포기했던 것을 감안, 항우연의 비용조달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경비 문제가 우주인 사업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우주인 사업비의 경우 우주인 선발ㆍ홍보에 60억원, 러시아에서의 훈련 및 로켓 발사에 200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석식 과기부 차관은 “이번 사업은 우주인 선발ㆍ훈련 및 탑승과 우주 과학실험을 통해 미래 우주활용기술을 확보하고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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