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건설社 도약 올해가 출발점"

'10년 전략' 추진 손관호 SK건설 사장




"일류건설社 도약 올해가 출발점" '10년 전략' 추진 손관호 SK건설 사장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SK건설은 올해 일류 건설회사로 도약하느냐 마느냐의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손관호(58) SK건설 사장은 1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SK건설은 토목ㆍ건축ㆍ플랜트 모든 부문에서 고른 영업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지난해 수준 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이 수준까지 다시 올라오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보므로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면서 일류 건설회사로 자리잡기 위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지난해 매출 2조6,000억, 경상이익 1,4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분야에서 기대 이상의 경영 성과를 거뒀다. 특히 경상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2배의 결실을 거둬 경쟁사들을 놀라게 했다. 손 사장은 올해 매출 3조4,000억원, 경상이익 1,800억원을 목표로 세워 ‘반짝 성장’이라는 평가절하에 대해 과감한 도전장을 냈다. 손 사장은 “지난 2002년에도 수주가 급격히 늘었던 경험이 있는데 이후 2003년, 2004년 경영 성과가 나빴다가 2005년에야 다시 회복했다”며 “올해 잘하지 않으면 이번에도 어쩌다 잘한 것으로 평가받을 것이고 올해 사업 성과가 좋으면 우리 수준을 인정받게 될 것이므로 SK건설로서는 매우 큰 도전에 맞선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손 사장은 일류회사 진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변화추진실을 신설, SK건설의 향후 10년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2000년이 생존을 위한 전환점이었다면 올해는 일류가 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는 해”라며 “생존의 경우 죽지 않고 살기 위해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면 되지만 일류가 되는 것은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높여 변화를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어렵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비전도 수립해야 하지만 올해 사업만으로도 손 사장은 바쁘다. 올해는 중국ㆍ베트남ㆍ미국ㆍ카자흐스탄 등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며 주택 부문에서는 전국 19개 사업장에 9,86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SK 뷰(VIEW) 브랜드 강화를 위해 품질관리ㆍ고객만족서비스 혁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손 사장은 “올해 쿠웨이트에서 1조2,500억원(1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플랜트 영업을 한층 활성화하고 연구기능을 강화해 기술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1/16 16:58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