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벌의 명실상부한 리딩자키 박태종 기수가 이번주 말 1,200승 고지에 도전한다. 3승만 추가하면 한국 경마 역사상 아무도 오르지 못한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게 되는 것이다.
현재 역대 다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태종은 승수를 추가할 때마다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1,200승은 한국 경마 역사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박태종은 당초 5월 안에 무난히 1,200승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5월 들어 다소 주춤하며 승수를 크게 보태지 못했고 지난주 말 이틀간 17회나 기승했지만 단 2승을 올리는 데 그치며 대기록 달성을 6월로 미뤄야 했다. 현재 통산성적은 7880전1197승, 2착 1075회. 승률 15.2%이며 복승률 28.8%다.
박태종은 이번 3일에 6차례, 4일에 8차례 등 이번주 말 이틀에 걸쳐 총14차례 기승한다. 이중 3승을 올리면 대기록을 달성하는데 통산 승률 15.2%보다 다소 높은 20% 이상의 승률을 이번주 말 기록해야 한다.
박태종은 다승 순위에서 당분간 독주 체제를 지킬 전망이다. 박태종을 뒤따르는 기수는 안병기ㆍ김효섭 등이며 이들의 승수는 700승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