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을 담보로 맡기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IP 담보대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사됐다.
산업은행은 5개 업체에 67억원의 IP 담보대출이 나갔다고 7일 밝혔다. 산은은 또 10개 업체의 IP에 대한 담보가치를 평가해 추가로 대출을 취급할 계획이다.
이번 대출 업체는 쉬프트정보통신(기업 UI 개발), 금성산업(도로 구조물), 케이씨티(참숯 폴리머), 이엔테크놀로지(플라즈마 전원), 미니게이트(스마트기기 소프트웨어)다.
IP 담보대출은 특허권, 상표권 등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고, 부실이 발생하면 회수지원기구가 담보로 잡은 IP를 매입해 은행에 채무를 상환하는 방식이다.
산은은 국내 최대의 IP 전문기업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를 통해 채권을 회수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김윤태 산은 부행장은 “이번 IP 담보대출 성공으로 기업의 핵심 자산인 지식재산권이 제 가치를 인정받는 물꼬를 텄다”고 자평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