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실적 모멤텀 부각

올 영업이익 1,672억등 사상최대 전망

두산중공업이 올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SK증권은 두산중공업의 올해 말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46% 증가한 1,672억원, 순이익은 362.9% 증가한 1,25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주형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주물량 증가는 통상 6개월에서 1년 이후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실적개선의 시그널로 작용한다”며 “특히 인력비용 감소에 힘입은 비용감소는 수익성 호전 요인으로 꼽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두산중공업의 수주량 잔액은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7조2,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6조7,000억원)보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최근 크레인 수주 등으로 인해 수주 모멘텀이 지속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단행한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용 감소 효과가 올해 말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21일 UBS증권 창구를 통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보다 170원(2.59%) 오른 6,74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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