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으로 새해 금연(禁煙) 족이 늘면서 식품·유통업계가 금연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껌 섭취가 금연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의 포스터(POP) 광고를 제작,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 내걸었다. 아울러 껌·캔디 등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도 개발 중이다.
풀무원녹즙은 새해 금연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금연 성공 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풀무원녹즙과 함께하는 건강한 약속'을 주제로 아스파라거스 발효녹즙·알로에와 바질씨드를 3개월간 사용하는 신규 고객 중 보건소 금연 클리닉을 통해 3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하면 응원선물로 '힘찬홍삼'을 준다.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도 금연 관련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31일까지 '새해 결심 상품 기획전'을 열고 롯데 자일리톨·목캔디·애니타임 등을 18% 할인한 3,250원에 판매한다. AK몰은 오는 9일까지 '새해 첫 연휴 특가전'에서 전자식 금연보조제 라스트스틱N 디럭스를 9만8,000원에 선보인다.
업체마다 금연 마케팅을 새해 키워드로 내세운 이유는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을 결심하는 애연가들이 늘면서 껌·캔디·은단 등의 매출이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A편의점의 경우 올 들어 5일까지 목캔디·은단 등 기능성 캔디 판매량이 11.8% 늘었다. B편의점에서도 이 기간 은단 매출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300% 급증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매년 새해엔 금연 인구가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좀 다르다"며 "담뱃값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금연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업체마다 금연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