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애완로봇(사진)이나 스마트폰 전기충격기, 실시간 번역채팅 등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부산지역의 스타트업 3개사가 미국 실리콘밸리로 진출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미국 KIC(Korea Innovation Center·글로벌혁신센터)와 실리콘밸리를 연계한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정된 업체는 Soosang ST, 247Korea, Maegu 등 3개사다. Soosang ST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애완로봇을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이 애완로봇은 정보기술(IT) 등을 접목한 완구로 스마트폰으로 지시하면 꼬리를 흔들거나 짖기도 한다. 247Korea는 범죄에 노출된 경우 스마트폰 케이스에서 전기가 흘러나와 상대방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 장치가 내재돼 있고 위험상황 위치정보 전송, 지문인식 등을 제공해 실생활에서 안전과 보안을 책임진다는 목표다. 실시간 번역채팅, 다국어 검색 및 번역, 다국어 언어 가상 키보드 기술을 제공하는 Maegu도 이번에 미국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들 업체는 오는 7월30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되는 KIC Express 프로그램에 참가해 3개월 동안 KIC 실리콘밸리가 제공하는 입주공간, 전주기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KIC-Express 프로그램은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KIC전문멘토단과 현지 벤처캐피탈(VC)의 심사를 통해 보육부터 투자금 조달까지 집중 지원하는 10주 프로그램을 말한다. 부산시는 엔젤투자자, VC, 전문분야별 멘토단 등 미국 현지 투자자·멘토 네트워크와 연계해 엔젤투자 등 투자자금 유치와 현지 법인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엔젤투자펀드 결성 등을 통해 유망벤처기업에 대한 글로벌 진출 자금조달과 전담기업인 롯데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한 해외판로 확보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