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 인재양성 더 늦출 수 없죠"

개교 10돌 청강문화산업대 이수형 학장


"문화산업 인재양성 더 늦출 수 없죠" 개교 10돌 청강문화산업대 이수형 학장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 “문화산업이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문화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매우 시급합니다.” 경기도 이천 청강문화산업대학의 이수형(46) 학장은 17일 “문화산업이 21세기 산업의 키워드로 부상한 현재 차별화된 분야에 대한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문화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키워내는 것이 일관된 청강대의 목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개교 10주년을 맞은 청강문화산업대학은 말 그대로 문화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 대학이다. 이 학장은 다른 대학들이 정보통신산업(IT)이나 생명공학산업(BT) 관련 학과를 유행처럼 개설할 때에 훗날의 국제적 흐름을 내다보고 문화산업(CT)과 관련된 학과를 국내 최초로 개설한 장본인이다. ‘애니메이션과’ ‘푸드스타일리스트과’ ‘만화창작과’ 등이 바로 대표적인 예. 이어 이 학장은 “내년에는 ‘e-sports게임과’를 비롯해 ‘캐릭터산업디자인과’ ‘플로럴디자인과’ 등 9개 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답게 대학의 캠퍼스도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그는 “학과별로 전시관과 소극장을 갖추고 있을 정도”라며 “본관의 ‘만화역사박물관’ ‘만화영상도서관’을 비롯해 애니메이션과의 ‘애니메이션갤러리’, 패션디자인과의 ‘패션전시관’ 등을 1년 내내 상시적으로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실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대학 자체가 거대한 문화공간인 셈이다. 또 청강대는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일반 대학에서 지급하는 성적우수장학금이 아니라 이름하여 ‘문화체험장학금’이다. 그는 “재학생 전원에게 2년 동안 40만원의 문화체험장학금을 지급한다”며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문화공연ㆍ전시회ㆍ영화 등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부여해 문화산업의 전문인력으로서의 소양을 쌓게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화산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생명입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다양한 문화를 체험했을 때 나오는 것입니다.” 이 학장은 “애니메이션, 푸드스타일리스트, 패션디자인 및 도자디자인 등과 관련해 일본ㆍ이탈리아ㆍ프랑스ㆍ중국 등의 대학들과 교류협력을 체결, 학생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점 때문에 청강문화산업대학이 개교 10년 만에 이룬 성과는 눈부시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수년간 90%에 달하는 취업 성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 학장은 “이번 개교 10주년을 제2의 도약으로 삼아 2년제 대학이라는 한계를 딛고 문화산업 인재 육성의 메카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 학장은 위스콘신 매디슨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학장은 현재 대한YWCA연합회 ‘인력개발위’ 상임위원, 월드사이버게임즈 조직위 홍보분과위원,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5/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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