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유리 빌로노그와 러시아의 이리나코르차넨코가 1천611년 만에 다시 열린 '올림피아의 제전'에서 현대판 헤라클레스의자리에 올랐다.
빌로노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펠레폰네소스반도 북서쪽 고대도시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고대올림픽 원형 재연 이벤트'로 열린 아테네올림픽 육상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21m16을 던져 올림피아의 영웅이 됐다.
빌로노그는 5차 시기까지 미국이 자랑하는 괴력의 사나이 애덤 넬슨에 뒤졌으나마지막 6차 시기에서 21m16을 기록해 동률을 이룬 뒤 이전 시기 기록을 따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르차넨코는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21m06을 날려보내 유밀레이디 쿰바(쿠바.19m59)를 제치고 올림피아의 사상 첫 여성 우승자가 됐다.
지난 99년 세계실내선수권에서 도핑 테스트에 걸려 시련을 겪었던 코르차넨코는작년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4위에 올라 재기에 성공한 뒤 2천700여년 간 이어져온 올림피아스타디움의 '금기'를 깬 히로인이 됐다.
◆19일 전적 △남자 포환던지기 1.유리 빌로노그(우크라이나) 21m16 2.애덤 넬슨(미국) 21m16(이상 전 시기 기록차) 3.요아킴 올센(덴마크) 21m07 △동 여자 1.이리나 코르차넨코(러시아) 21m06 2.유밀레이디 쿰바(쿠바) 19m59 3.나딘 클레이네르트(독일) 19m55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