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존 허(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 셋째 날 단독 2위에 올랐다.
존 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존 허는 단독 선두 루크 도널드(잉글랜드·8언더파)를 2타 차로 추격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다 2012년 PGA 투어에 진출한 존 허는 그 해 먀아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올 들어서는 13개 대회에 출전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23위가 최고 성적이지만 이번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어냈다. 선두 도널드는 투어 통산 5승을 거뒀고 한때 세계랭킹 1위(현재 29위)에 오르기도 했던 선수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7)가 3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자리했고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최경주(44·SK텔레콤)는 이날 3타를 잃고 공동 16위(2언더파)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