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삼성, 교육 양극화 해소 위해 '희망의 사다리' 중점 운영

삼성의 사회적 기업 '희망네트워크'의 희망돌봄 교사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대학생 강사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삼성은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 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비전으로 희망(Hope), 화합(Harmony), 인간애(Humanity)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이에 삼성 임직원은 참여와 나눔의 정신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Hope)을 주는 사업을 펼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화합(Harmony)하며, 봉사활동의 실천으로 인간애(Humanity)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199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한 이래 봉사와 상생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현재 29개 계열사에 110개 자원봉사센터와 4,100여개 자원봉사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10개의 지역총괄을 중심으로 5개국에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은 특히 미래의 한국을 이끌어갈 다음 세대를 위해 '희망의 사다리'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 양극화 해소가 사회 양극화 해소의 첫걸음이라는 인식 아래 저소득가정 학생들도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영유아에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각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가난 때문에 꿈이 좌절되는 일이 없도록 튼튼한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우선 삼성은 1989년 달동네 어린이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마련해주고 부모들의 육아 고충과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어린이집 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 현재 전국 31개 도시에서 총 64개의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며 아동에게 놀이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부모에게는 안심하고 일할 기회를 제공해 빈곤의 대물림을 단절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양질의 보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선진적인 보육 모델을 제시해 2009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각 기업의 지원으로 매년 10여 개의 어린이집을 짓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공부방 봉사 할동과 사회적기업 희망네트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공부방 봉사활동은 학교 수업이 끝나고 갈 곳이 없는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공부방과 결연을 맺고 임직원이 특기와 전문지식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13년 7월 현재 전국 359개 공부방에 임직원 1만1,000명이 결연을 맺어 매월 2~3회 학습과 생활 지도를 하는 한편 TV, 컴퓨터, 프린터 등 각종 학습 기자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250여명이 13개 봉사팀을 구성해 매월 1회씩 수원지역 13개 공부방에서 다양한 실험으로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과학교실을 열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서울, 용인지역 5개 공부방을 대상으로 아동,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식단을 매월 제공하고 위생교육도 실시한다. 삼성SDI의 경우 2011년부터 기흥, 천안, 울산지역 30개 공부방 아동을 대상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1박2일 환경캠프 '푸른별 환경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서울과 광주 두 곳에 사회적기업 사단법인 희망네트워크를 설립하고 60개 공부방 1,800명 아동에게 야간 보호 사업과 더불어 문화예술재능교실, 상담 서비스, 문학·글쓰기 교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예술재능교실에서는 연극, 미술, 음악, 국악 등 분야별 전문 강사들이 문화예술적 소양을 기르도록 돕고 있다. 상담서비스는 정서적, 심리적, 인지적으로 상담과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전공 강사들이 지속적인 개별 맞춤형 돌봄 교육을 실시한다. 문학·글쓰기 교실은 고전 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인성교육과 국어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야간 보호는 야간에 방임 될 수 밖에 없는 아동들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으로 야간보호시간 동안 숙제 지도, 간식 제공, 청결 지도, 귀가 지도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삼성은 2004년부터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래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고등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장학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소득층 중학생에 영어·수학 과외

대표적 사회공헌 '드림클래스'


삼성의 중학생 대상 지원 사업인 '드림클래스'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다.

드림클래스는 학습 의지는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과외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중학생에게 방과 후 주 2회 영어·수학 과외 지도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중학생 거주 지역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하는데 주요 도시에서는 주중교실을 열고, 중소 도시에서는 주말에 집중 수업하는 주말교실을 운영한다. 또 주중 및 주말 수업조차 어려운 읍·면·도서 지역 학생들을 위해서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3주간 합숙하는 방학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방학캠프에서는 영어·수학 과목을 집중적으로 지도하는 한편 진로 설계 특강을 비롯해 발레 공연과 농구 경기 관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1월과 7~8월에 실시한 방학캠프에는 중학생 6,000명이 참여했으며 2013년 12월 현재 주중 및 주말교실에 중학생 8,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2011년에 시범사업으로 서울·경기 지역 15개 중학교 1학년 학생 각 20명씩 총 300명을 선발해 2011년 1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3개월간 주 4회, 회당 2시간씩 영어·수학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중학생의 성적을 시범사업 전후로 평가해 본 결과 평균 21%가 향상됐고 참여 중학생(74%)과 학부모(88%)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사회봉사단 관계자는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다른 기업들도 저소득층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드림클래스 시범사업을 평가 분석한 황창순 순천향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성적 향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생겼다', '공부하는 방법을 깨우쳤다'고 말하게 된 것이 이 사업의 숨은 가치"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드림클래스에서 공부한 중학생 가운데 마이스터고에 진학한 학생은 졸업 후 삼성 입사를 주선해 주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지원뿐 아니라 졸업 후 해외유학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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