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00명 중 1명이 성관계를 경험하고 평균 14세 때부터 성관계를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800개 중ㆍ고등학교 8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방식으로 실시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 성관계 경험률은 남학생 6.7%, 여학생 3.4% 등 평균 5.1%였다. 중고생 100명 중 5명이 성관계를 가졌다는 것이다. 성관계 시작연령은 평균 14.2세였고 초등학교 때 성관계를 경험했다는 비율은 1%였으며 피임실천율은 38.1%에 머물러 미혼모의 위험성이 상당함을 드러냈다. 담배ㆍ음주 시작연령도 초등학생 시기로 앞당겨지고 있다.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연령은 12.5세로 약 10년 전인 지난 98년 15세에 비해 2.5세가 빨라졌다. 남학생 32.5%, 여학생 22.8% 등 28%가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 술을 마시기 시작한 연령은 13.1세로 98년 15.1세에 비해 2년이 앞당겨졌다. 현재 음주율은 28.6%로 남학생이 30.5%, 여학생이 26.5%로 파악됐다. 입시스트레스가 심각한 고2~고3의 경우는 20%가 흡연을 하고 절반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흡연ㆍ음주가 사회적 일탈행위로 이어지는 비율도 높았다. 흡연자의 음주율은 80%로 비흡연자(21.2%)보다 4배가량 높았고 자살시도율도 12.9%로 비흡연자(4.4%)의 3배가량이나 됐다. 성경험률도 흡연자 24.4%, 비흡연자 2.3%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음주자의 자살시도율은 8.9%, 비음주자는 3.9%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음주 청소년의 성경험률은 12.7%인 데 비해 비음주자는 1.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청소년의 46.5%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우울증 경험률도 41.4%에 달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각하면서 자살시도율도 5.5%였다. 한편 청소년 비만율은 남학생 11.7%, 여학생 6.5% 등 평균 9.2%로 조사됐다. 정상체중이면서도 비만이라고 느끼는 신체왜곡 현상은 여학생 23.7%, 남학생 16.6% 등 20%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