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ㆍ4분기 무역수지 역시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 반전해 -59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지난 3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동향에 따르면 3월 무역수지(확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9억80만달러 줄어든 8억1,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월별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12월 9억6,600만달러 ▦1월 37억8,700만달러 ▦2월 12억4,900만달러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수입ㆍ수출 항목으로 나눠보면 1~3월까지 수출은 995억4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7.5% 증가했지만 수입이 1,054억4,800만달러로 28.2% 크게 늘어났다. 이로 인해 월별 무역적자가 누적되면서 1ㆍ4분기 총 59억4,400만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3월 무역수지가 24억4,200만달러 흑자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1년 새 하락폭이 84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며 “급등하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속에서 국내 유류소비는 감소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무역적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