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 조혈모세포 이식 2,000건 돌파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소장 혈액내과 김춘추 교수ㆍ사진)가 동양권에서는 처음으로 조혈모세포이식술 2,000건에 성공했다. 지난 1983년 국내 처음 동종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에 성공한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16년 만인 1999년에 1,000건의 시술을 달성했고, 그 후 4년 만에 2,000번째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에 성공한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조혈모세포 이식을 첫 시행하고 1,000번째까지 걸리는 기간은 16년이었지만, 이번에 2,000번째 돌파하는 데는 4년밖에 소요되지 않아 센터의 치료수준이 세계적 일뿐 아니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2,000번째 시술 받은 환자는 지난 2월 센터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진단 받은 후 항암요법 등을 성공적으로 마친 유모(여ㆍ44세)씨. 첫 치료 시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출혈과 수혈 불응성 상태 등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 한편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30명의 조혈모세포이식 전문 교수를 비롯해 20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되었으며 120병상의 무균실을 운영함으로써 인력과 시설, 규모면에서 아시아 제일의 센터로 인정 받고 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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