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백화점이 자산 매각과 배당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급등했다.
21일 그랜드백화점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랜드백화점이 급등한 데는 충북 오창산업단지 내 보유 부동산(상업용지 6,080평) 매각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랜드백화점은 오창 부지를 약 120억원에 매입했으며 현재 공시지가가 440억원으로 평가돼 상당한 매각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드백화점 관계자는 “상대방을 밝힐 수 없지만 오창부지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매매가 완료될 것”이라며 “계약 상대방이 원하지 않아 구체적인 금액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그랜드백화점은 2004년 300원(시가배당률 11.3%), 2005년 800원(8.4%) 등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그랜드백화점은 지난 3ㆍ4분기까지 2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상반기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04년에는 순손실에도 불구하고 배당한 전력이 있어 올해 연말 배당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추격 매수는 리스크가 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랜드백화점 주식은 실제 유통 물량이 많지 않아 작은 재료에도 주가가 급등락하곤 했다.
또 일부 자산은 매각방침을 변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 동안 매각을 추진해왔던 그랜드마트 강서점과 화곡점의 경우 매각보다는 독자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복합 리조트로 계획했던 경기도 가평 부지의 경우 골프장으로 바꿔 인허가를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