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체감하는 정부혁신 이룰것"

취임 1돌 맞는 허삼관 행자부장관

“앞으로 정부혁신이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향후 행자부의 과제 중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이 가장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혁신 부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혁신과 관련, 행정개혁본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정부혁신에 주력해왔으나 여전히 행정 내부의 혁신에 머물러 국민이 체감하는 정부혁신까지는 파급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공무원 사회에서 가장 고쳐야 할 부분은 일을 너무 완벽하게 하려는 경향”이라고 지적하고 “완벽하게 안해도 될 일도 완벽하게 하려다 보니 공무원들이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소리도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혁신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해 선택과 집중에 따라 체계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국민과 지방이 공감하는 실질적인 분권성과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 장관은 취임 1년간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탄핵정국’과 취임 초기 닥쳤던 태풍 ‘매미’로 꼽고 가장 보람된 일로는 4ㆍ15 총선을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로 치를 수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선거 후 야당은 물론 시민단체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자부는 정부혁신과 관련, 혁신산출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혁신활동의 환류기능을 강화하는 진단ㆍ평가ㆍ보상시스템을 조기에 완비하고 지방분권을 위해 복식부기 도입 등 지방재정회계제도의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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