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16일(현지시간) 총회에서 시리아의 시위 유혈진압을 규탄하고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은 이날 아랍연맹이 제출한 대시리아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해 찬성 137, 반대 12, 기권 17로 결의안을 승인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에도 반대의견을 냈지만, 총회 결의에서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어 결의안이 채택됐다.
결의안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인권탄압과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권력을 부통령에게 이양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과 함께 시리아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아랍연맹의 계획을 15일 이내에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 없이 주요 사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