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복제 소프트웨어 근절을 위한 검ㆍ경의 단속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의 내부 서버에 복제프로그램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서울지검 형사6부(최진안 부장검사)는 26일 SPC 공유서버에 버추얼 CD, 파이널데이터, 파티션매직, 모여배우의 포르노 동영상 등과 같은 복제프로그램이 저장돼 있는 사실을 확인, 프로그램 구입경위 및 사용 여부를 조사중이다.
SPC측은 "불법 소프트웨어 모니터 과정에서 증거자료 확보를 위해 다운로드 받은 것일 뿐 사용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SPC는 한글과 컴퓨터 등 국내외 소프트웨어 판매 업체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이익단체로, 최근 검ㆍ경찰의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회원들인 벤처업계 등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