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휴대폰ㆍ디스플레이ㆍ가전 등 3개 사업에서 모두 매출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010년 ‘트리플 20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30일 “MC사업본부(휴대폰), DD사업본부(디스플레이), DA사업본부(가전) 등 3개 사업본부의 한국 본사와 해외 80개 생산ㆍ판매법인의 매출액이 각각 1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총 386억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5.3% 증가한 445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부별로는 휴대폰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20% 늘어난 7,800만대, 평판TV는 1,050만대, LCD TV와 PDP TV도 각각 800만대와 2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휴대폰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LCD TV 시장점유율 확대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휴대폰 사업은 초콜릿폰에 이어 샤인폰을 전 세계에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히트 제품을 발굴하고 유럽식 이동통신(GSM) 오픈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디스플레이는 풀 HD와 타임머신 라인업을 기반으로 북미ㆍ유럽 등 선진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특히 LCD TV는 37ㆍ42ㆍ47인치 중심의 표준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가전 분야는 시스템 에어컨, 드럼 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요 예측과 공급망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으로 고객 대응체제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지속적인 가치 창출로 2010년 시장점유율ㆍ수익성ㆍ성장률ㆍ주주가치 등에서 글로벌 톱3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3대 중점 추진과제로 ▦고객가치 창출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 ▦체계적인 미래사업 준비 등을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