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음 24시간 모니터, 인터넷으로 실시간 확인

24시간 환경소음을 손쉽게 측정하는 장비가 개발돼 소음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울산대 기계ㆍ자동차공학부 이장명(40ㆍ음향공학 전공ㆍ사진) 교수는 원거리에서 측정한 소음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소음 모니터링시스템 `하모니NM-7301`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이 차세대 핵심 환경기술개발사업(Eco-technopia21)의 하나로 지난 1년간 7,500만원을 지원, 개발한 이 시스템은 마이크로폰으로 수집된 소음신호를 컴퓨터가 데이터 값으로 처리해 그 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는 방식. 무인 시스템으로 소음 데이터를 24시간 지속적으로 수집ㆍ관리하기 때문에 측정결과의 신빙성이 확보돼 소음분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인터넷으로 실시간 데이터가 제공되는 데다 외국제품에 비해 주변장치가 간단하고 가격도 외국산의 60% 수준(약 3,000만원)이어서 환경소음 측정장비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이장명 교수는 “특허출원을 거쳐 이미 시판에 들어갔다”며 “이 시스템을 민원발생 지역에 초기부터 설치한다면 연간 1만2,000여건에 달하는 국내 소음분쟁 건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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