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차 등 자동차3인방 급락

현대차(005380)그룹주 3인방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매입과 원·엔 환율 하락 여파에 급락하고 있다.

현대차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30%(4,500원) 내린 1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000270)는 2.01%(1,100원)내린 5만3,600원, 현대모비스(012330)는 1.78%(4,500원) 떨어진 24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 한전부지 매입에 낙찰됐지만 10조5500억원에 달하는 가격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들 회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지 매입 전에 뛰어들었다. 엔·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원·엔 환율이 하락하는 점도 현대차 그룹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일본 자동차 회사는 고급차종을 일본 현지에서 직접생산 수출하기 때문에 엔저가 장기화하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이 뒤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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