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한국증시의 행복감이 지속돼 2006년 코스피 지수가 1,5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5일 한국증시 전략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11배,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를 적용해 기존 1,400이던 목표지수를 1,500으로 8.7% 높인다"고 밝혔다.
박찬익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으로의 자산 재분배와 시장변동성 완화에 따른 한국의 재평가 스토리가 이어지는 등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박 센터장은 특히 "아시아 통화 대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화와 지금까지 저평가되거나 간과돼왔던 한국 주요 기업들의 보유 자금이 주식 투자에 추가적인 보너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년동안 상장사들이 자사주 매입에 투입한 자금이 35조원에 달하며 같은기간 보유 자사주의 수익률이 약 7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박 센터장은 올해 한국 기업의 이익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올해 기업이익 증가율은 12%로 지난해 4% 감소에서 크게 개선되고, 자기자기본이익률(ROE)은 작년 14%에서 15%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센터장은 "지난해 7월이후 한국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이익 전망치를 꾸준히올려왔으나 소비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나온다면 더 많은 이익전망 상향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IT와 소매, 금융업종을 선호하고 통신과 소재업종, 그리고 배당 관련주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인수.합병(M&A)과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거나 산업 통폐합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는 올해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유망종목으로는 현대백화점, CJ홈쇼핑, 현대차, 국민은행, 신한지주, 삼성화재,현대해상, GS홀딩스, LG화학, LG필립스LCD, 삼성전자, LG텔레콤, 엔씨소프트 등을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