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기기 이용 디지털뱅킹 활기

웹케시, 은행과 기업·유통부문 온라인 연결 은행과 기업, 은행과 고객을 각종 디지털 채널로 묶어주는 디지털뱅킹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기업인터넷뱅킹 시스템 및 ATM, 금융권 시스템통합(SI)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웹케시(대표 박남대ㆍ석창규ㆍwww.webcashcorp.com)는 올 매출목표액 200억원의 조기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금계산서까지 발급된 올 상반기 매출액은 67억원. 여기에다 지난 7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으로부터 수주한 70억원의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 등 총 98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회사는 지난 5월 교보생명 전국 영업소 92곳에 ATM기기를 설치하는 등 현재까지 총 320대의 ATM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입만 지난 7월 월 1억6,000만원으로 올라섰다. 또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한 수수료 수입도 올 1월 140만원에서 5월 2,300만원, 3,500만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건수가 지난 1월 6만7,700여건에서 7월에는 90만건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박남대 사장은 "2003년이면 수수료 수입만으로도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며 "은행이 금융거래 채널을 독점할 수 없는 환경이 된 만큼 이분야는 금융상품을 중개하는 새로운 수단으로서, 금융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업부문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금융과 유통을 결합시키는 비즈니스 모델도 등장했다. 소매금융시스템 구축업체인 에이티엠링크㈜(대표 정형원)와 유통솔루션 개발업체인㈜E2TEC(대표 이재황)은 IBM코리아, 주택은행 등과 손잡고 지난 7월초 전국 수퍼나 제과점 등을 대상으로 ATM- POS기를 설치하고 있다. 현재 ATM-POS기는 슈퍼마켓 체인인 IGA코리아와 함께 지방 30개소와 수도권 5개소에 시범설치 되어 가동중인 데 대당 하루 10~15건의 금융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나삼환 에이티엠링크 이사는 "설치대수를 확대하고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광고와 연계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은행과 유통을 결합시킨 윈- 윈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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